생활의지혜

현재 의사들이 집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쉽게 풀어 설명한 글 같습니다. 한번씩 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2020.08.22

kcyland 2020. 8. 23.
반응형

현재 의사들이 집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쉽게 풀어 설명한 글 같습니다. 한번씩 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 왜 의사들이 필수적인 과들 내과, 감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하지 않고 지방에 안가고 서울경기권에만 모여서 피부 미용을 하는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겠다. 어차피 지금부터는 여론전이니까.

그 이유는 내외산소같은 메이저 과를 하게 되면 대학에 남으면 되는데 그 TO는 한정되어 있고 대학에 남는 건 하늘에 별따기다. 그러면 나와서 개원을 해야 하는데 내외산소를 전공하면 개원을 해도 망하기 십상이다.

왜냐? 정부에서 정해놓은 환자 진료시에 발생하는 수가가 개수가이기 때문이다. 원가의 70프로 정도. 그러니 어떡해야 하나? 환자를 존나 많이 봐서 내 체력과 수명을 갉아먹으면서 진료 노가다를 하든지 수가에 구애받지 않은 비급여를 쓰든지 수를 내야 한다. 근데 말이 쉽지 그게 쉬운가? 안 쉬우니까 저런 필수과들을 안 하는 거다. 그러면 멀 해야 하나? 피부 미용과를 하면 거기엔 따로 수가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과를 하는 거다.

다음으로 왜 지방에 안 내려가는가? 답은 지방에 사람이 없어서다. 아까 말했듯이 수가가 개수가인데 박리다매로 환자 보면서 진료 노가다라도 해야 수익이 나는데 수익 안나면 바로 병원 문 닫아야 됨. 간호사 월급은 뭔 돈으로 주겠냐? 건물 월세는? 근데 지방에 수도권만큼 사람이 많음? 강원도나 경북 북부 지방 뭐 이런 데 소아과로 개원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꺼 같나? 얼라가 없자나. 근데 어떻게 그런 과로 거기서 개원을 하겠냐 말이다. 불가능이다. 그러니까 지방에 안 내려가는 거다. 그래도 일단 사람 쪽수가 많은 수도권에서 뭔가 쇼부를 쳐야 병원 문 안 닫고 지속할 수가 있는 거다.

그리고 내가 집도 서울이고 생활도 서울에서 해왔는데 돈 2-3배 준다고 지방에 내려갈 꺼 같나? 생전 모르는 도시에서 개원해서 가장 꾸리고 애들 키우고 그러기가 쉽나? 요새 일반 직장인들 어떤가? 다들 지방 근무 꺼려하고 지방 내려가라고 하면 안 가고 그냥 사표 쓰고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딴 직장 알아본다. 근데 의사들보고는 왜 자꾸 지방가라고 지랄인거냐 대체.

의사들이 의대 다닐 때 니들이 돈을 한 푼 보태줬냐, 해준 게 있냐. 의사들은 부모님 도움받고 지 돈으로 등록금 내가면서 의사가 된 거다. 근데 도대체 정부 니가 무슨 권리로 의사들에게 어떤 과를 해라, 어디서 근무해라 이런 거 정하는 거냐 대체?

말이 안되는 거다. 다 어불성설이고 다 궤변이다. 의사들이 내외산소같은 사람 생명을 다루는 과를 지원하지 않고 수도권에만 있고 지방에 없는 이유는,,

그런 과를 거기서 했다가는 바로 병원 망하기 때문이다. 수가가 병신처럼 측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수가를 없애버리고 자유 시장에 맡겨놓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수가 적정화라도 해야 한다는 거다.

자꾸 여론전 펼치면 이런 논리로 얘기하시면 된다. 근데 3줄 요약이 필요하네..

1. 의사 수는 충분한데 내외산소를 안하는 이유 : 수가가 병신이기 때문.
2. 의사들이 지방에 가지 않는 이유 : 지방에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 그리고 생판 모르는 곳에 가서 개원하고 싶은 사람 없음.
3. 의사 수는 이미 충분함. 바이탈 필수 과를 하는 의사가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그런 과 했다가는 수가가 개수가라서 개업했다가 병원 망하기 때문. 누가 책임질껀데 그건?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