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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신당'에 대한 비판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민주당이 변화하면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시사회장에서 만난 이재명 대표에게 이 전 대표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송 전 대표의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할 뿐 아니라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6천650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북한이 지난 일요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어제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고체연료 기반의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는데요, 북핵 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담은 한미 핵 협의 그룹의 회의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신원식 국방장관이 MBN에 출연해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참수작전 훈련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 이스라엘을 방문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군사작전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가자지구를 나눠 하마스의 영향이 없는 지역부터 주민들을 복귀시키는 저강도 군사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동성애를 배척했던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종교계에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가 발생한지 불과 하루 만에, 같은 곳에 다시 낙서 테러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첫번째 낙서 테러의 용의자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도 계속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두 번에 걸친 낙서 테러가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 대형 건설회사 대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기둥을 감싸는 띠철근이 절반 이상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근 누락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무색하게 하는 부실시공 사례로 보입니다. 시행사 측은 보강 작업으로는 안 된다며 감리와 대우건설을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 부동산 개발계획을 보고 빌려준 자금,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366곳의 종합건설사가 쓰러졌습니다. 최근 중견건설사까지 부도설에 휩싸이면서 시장이 술렁였습니다.
●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부고 문자 사칭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악성코드가 설치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범죄입니다.
● 일본에서 온라인을 통해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이른바 '점 빼기 크림'을 사용했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중국 직구 사이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을 확대합니다. 청년인턴 2만 2,000명, 6개월 인턴은 1만명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올해 대비 청년인턴 채용은 1,000명, 6개월 인턴 채용은 1,600명 늘어난 겁니다. 우수인턴이 공공기관 지원시 서류와 필기시험, 면접 등에서 우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쿠팡Inc는 현지시간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파페치 인수 소식을 공시했습니다. 파페치는 샤넬 등 1천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업체입니다.
● 서울 서초구가 이르면 내년 1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매월 첫째·넷째주 일요일에서 월요일 또는 수요일 중 하나로 변경하는 상생협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서초구 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면 서울 자치구 첫 사례가 됩니다.
● 인천광역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 원을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 대책'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인천시는 현재 지원하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등 7,200만 원에 더해,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등 2,800만 원을 추가로 신설해 18세까지 아이 한 명당 1억 원을 지원합니다.
● 내년 실손보험료가 올해보다 줄어드는 대상은 1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입니다.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된 상품으로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약 20%에 해당되는데 올해보다 평균 4%가량 보험료가 내려갑니다. 전체의 47%를 차지하는 2세대 가입자는 1%, 23%를 차지하는 3세대는 18% 올라갑니다.
● 연일 맹추위 속에 오늘은 오후 늦게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에는 최대 7cm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날이 더 추워져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예상됩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Bloomberg News, 12/19】
1. 연준 위원들, 연이어 조기인하론 경계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와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가 지난 금요일 3월 조기 인하론에 찬물을 끼얹은데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금융시장이 내년 조기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정책 정상화에 대해 “다소 앞서나갔다”고 월요일 발간된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뷰에서 경고. “다음 단계는 언제 금리를 내릴지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하게 2%로 되돌아 가도록 통화정책을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으로 묶어둘지에 있다”고 주장. 내년 3번의 인하를 예상한 메스터는 내년 FOMC에서 정책 결정 투표권을 가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위원들의 점도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혼란스럽다며, 연준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조. 그는 시장이 연준의 점도표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진 못했음을 상기. 또한 지속적인 공급측 개선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는데 있어 경제가 완전히 망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내년 3차례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말해, 사실상 내년초 인하 기대가 시기상조임을 시사.
2. 홍해발 물류대란 우려
세계적 석유·가스 기업인 BP는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이 잇따르자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 운송을 일시 중단. BP는 “홍해 해상 운송에 대한 안보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힘. “우리는 해당 지역의 전개 상황에 따라 선제적 일시 중지를 계속 리뷰할 예정”이라며, 선원들의 안전이 회사의 우선순위라고 강조. 이번 조치는 BP가 소유한 모든 선박과 BP가 계약한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덧붙임.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물론 유럽의 주요 천연가스 가격이 12%가량 급등.
세계 최대 컨테이너 운송 회사들은 지난 며칠 동안 공격이 계속되자 홍해를 통한 선적을 보류하겠다고 결정. 몇몇 유조선 선주들 역시 그 지역을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힘. 홍해를 피할 경우 선박들은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를 돌아 먼 길을 우회해야 함. 그 결과 항해에 수천 마일이 추가되고, 화물 운송이 지연되며, 연료비가 가중됨. 선박 수요 역시 증가함.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전 세계 해상 무역의 약 12%가 통과하는 홍해를 확보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검토 중. 해당 항로는 최근 2년 사이에 러시아의 가스관 공급이 막힌 유럽이 대체 공급선을 찾으면서 글로벌 LNG 무역의 주요 루트로 부상. 한편 이란은 사이버 공격으로 자국 주유소 60% 이상이 서비스 차질을 겪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책임을 돌림.
3. 골드만, S&P 500 내년말 목표 5100선으로 상향
연말 증시 상승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골드만삭스가 S&P 500 지수에 대한 2024년말 목표치를 4700선으로 제시한 지 한달 만에 5100선으로 높임. 데이비드 코스틴 등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와 지난주 연준의 비둘기파적 피봇이 주식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실질 금리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진단. “주식은 이미 긍정적인 경제 활동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보다 견조한 전망을 반영한다”고 설명.
내년 기업의 실적 성장률을 5%로 내다본 코스틴은 자신의 추정치가 지나치게 비관적일 수도 있다며, 금융여건이 완화적으로 바뀌면서 경제활동과 기업이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 올해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세에 머니마켓펀드로 1.4조 달러가 몰린 반면 미국 주식으로는 950억 달러 정도만 유입되었다며, 이제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일부 보유 현금을 주식 쪽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전망.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오펜하이머 자산운용 등 일부 월가 기관들은 이미 내년 신기록 경신을 점쳤음.
4. ECB 섣부른 인하 경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피터 카지미르 정책위원은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는 조치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그대로 두는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인 카지미르는 현지시간 월요일 성명을 통해 “너무 오랫동안 긴축을 유지하는 리스크보다 섣부른 완화라는 정책 실수가 더 심각할 것”이라며, “신중함이 핵심이다. 우리가 경제지표를 면밀히 보고 있지만 성급하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다. 지금은 경계심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
카지미르는 ECB 내부에서 2025년 2%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금 협상을 감안할 때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 11월을 포함해 지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승리를 선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아직 숲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진단. 카지미르는 ECB가 금리 인하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결정은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점진적인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
5. 전 PBOC 고문 ‘중국, 미국채 보유 줄어야’
중국은 미국 부채 위험에 대한 노출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채 보유를 줄이고 수입을 늘려 무역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위용딩 전 중국인민은행(PBOC) 고문이 주장. 그는 미국의 부채 수준이 미국 경제 규모에 비해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의 순대외부채는 18조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70%에 해당하며 그 비율이 1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일요일 한 연설에서 경고. 동시에 미국이 금융 제재조치를 통해 달러를 무기화함에 따라 미국채의 매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 “따라서 중국은 대외 자산과 부채 구조의 조정을 가속화하고 대외 순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고 대외자산에서 외환보유고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 미국채의 경우 기존 보유분을 만기 시 정리하고 신규물 매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유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
3조 달러가 넘는 중국 외환보유액 중 일부는 미국 국채와 기타 정부 관련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에서 기인. 중국은 더 나은 수익률을 거두고 위안화의 불필요한 절상을 막기 위해 그 여유 자금을 해외에 투자. 중국은 외국인으로서는 일본 다음으로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미-중간 갈등으로 중국이 자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미국 자산을 덜어낼 수도 있다는 추측이 계속 제기되었지만 그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음. 중국의 매수 덕분에 미국채 금리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렀음. 위용딩 고문은 중국이 미국채 매입을 중단할 경우 무역과 국제수지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선 무역 적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 또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해외 수요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도 안된다고 지적.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9일 시장 정리]
■ KOSPI 2,568.55p (+0.07%), KOSDAQ 858.30p (+0.86%)
■ 코스피는 강보합세 마감. 거래대금 감소로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 반복. 하림은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단 팬오션은 증자 우려에 급락
■ 코스닥은 강세 마감. 개별 종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 견인. HLB는 항암제 폐암 유효성 입증에 강세. LS머트리얼즈는 시총 3조원 돌파
* HMM 매각: 산은은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세부계약조건 논의 후 내년 상반기 내 거래가 성사될 전망
■ 코스피: 외국인 -951억원, 개인 +305억원, 기관 +706억원(16시 기준)
■ 코스피 업종: 의료정밀(+2.10%), 섬유의복(+1.12%), 음식료품(+1.11%) 등 강세. 전기가스(-2.12%), 건설(-1.22%), 비금속광물(-1.08%) 등 약세
■ 특징주: 동원산업(+8.36%)은 HMM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제외가 긍정적. 인수에 필요한 자회사 자금조달 계획을 철회하며 비용 부담 우려가 해소
■ 원/달러 환율: 1,307.8원 (+10.6원), 국고채 3년물: 3.296% (+1.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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