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잡지 KINO 키노 2003년7월 99호(폐간호) 작별인사

kcyland 2024. 5. 26.
반응형

영화잡지 KINO 키노 2003년7월 99호(폐간호) 작별인사 

 


: : <우게츠 이야기>, 미조구치 겐지  
마지막 키노에 어울릴만한 표지를 고민하던 우리는 깐느로부  터 온 새로운 영화들보다는 오히려 고전영화 <우게츠 이야기>  를 선택하였습니다. 가혹한 숙명의 영겁회귀 또는 패배론적  비장미라는 미조구치의 세계가 너무 슬프기는 하지만, 떠나가  는 키노의 마음과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숨은 뜻은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닙니다. 표지의 아름다운  게이샤가 알고 보면 귀신이었듯이, 키노는 반드시 유령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참고로 미조구치 겐지 회고전은 부산 시네마떼끄에 서 개최됩니다.  


: (주)키노네트의 공식입장 1999년 7월부터 키노를 발행해온 주식회사 키노네트의 공식 입장은 99호의 키노를 마지막으로 인쇄매체는 중단하고, 엔 키노 사이트를 통하여 그동안 키노가 쌓아온 유산을 현대적으 로 계승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동일한 포맷의 키노를 웹 진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시대 환경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매체로서 영화 컨텐츠의 일방적 전달자가 아닌, 대중과 실시간 호흡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확 장시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체가 서로 다른 성격의 컨텐츠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여러분은 키노 편집 부 중 일부 기자들의 글을 온라인 상으로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키노의 가장 어려웠던 순간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셨 던 정기구독자들께서는 마지막 페이지를 참조해주십시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