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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빵 대부분이 에스피씨그룹 제품인 셈이다.

kcyland 2022. 10. 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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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하려면 빵 끊어야 할 판”…빵류 제조업 83% 장악
입력2022.10.25. 오전 11:47  수정2022.10.25. 오후 12:05
유선희 기자
aT ‘식품산업통계정보’, SPC 계열사 5곳 매출비중 83.4%


최근 사망 사고와 손가락 절단 사고 등이 발생해 전국적인 불매운동에 직면한 에스피씨(SPC)그룹이 빵류 제조업 시장을 80% 이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을 낸 82곳의 전체 매출(별도 기준) 4조5172억9300만원 중 에스피씨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이 3조7658억1200만원으로 83.4%를 차지했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1조8511억9900만원으로 41.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립호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피씨삼립이 1조3693억3900만원으로 30.3%였다. 최근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에스피엘(SPL)이 2575억8700만원으로 5.7%,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샤니는 2222억4300만원으로 4.9%, 호남샤니는 654억4400만원으로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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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청년진보당 관계자들이 평택 SPC 계열사 SPL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피씨그룹 계열사 5곳은 매출 상위 5곳에 포진했다. 이어 로쏘(628억6천만원), 서울식품공업(552억9800만원), 신라명과(552억5500만원), 푸드코아(430억7300만원), 유로베이크(378억5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에스피씨삼립이 650억2700만원으로 1위였으며, 파리크라상(334억4400만원), 로쏘(105억500만원), 에스피엘(72억2500만원), 유로베이크(52억1600만원) 순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에스피씨 브랜드 가맹점은 파리바게뜨 3425개, 베스킨라빈스 1466개, 던킨도너츠 579개, 파스쿠찌 491개 등 총 6천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피씨그룹 계열사들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뿐 아니라 편의점 등에서 판매 중인 양산빵 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올해 큰 인기를 누린 ‘포켓몬빵’ 등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빵 대부분이 에스피씨그룹 제품인 셈이다.

제빵 산업의 특성상 초기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데다 상온·냉장·냉동 등의 유통 물류 시스템까지 갖춰야 해 시장에 신규 진입하기가 쉽지 않아 기존 독점체제가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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